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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풍력발전' 집중…두산중공업 도약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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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예민 작성일20-02-13 01:11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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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두산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 간 주식교환 및 이전은 오는 3월 10일 진행된다. 신주 상장은 3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더팩트 DB

두산중공업, 탈원전 정책 골병…위기의 두산건설까지 떠안아

[더팩트|윤정원 기자] 두산건설을 100% 자회사로 들인 두산중공업이 얼어붙은 시장 속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위기의 두산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해 시장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과 영업 부진으로 지난 2018년 4217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7년 1097억 원 손실에서 적자폭이 네 배로 불어났다. 부채는 늘고 자본은 줄어든 탓에 부채비율은 299.1%로 전년(280.2%)보다 18.9%포인트 뛰었다.

재무위기 속에서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힘을 합쳐 난관을 타개하려 애썼다.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지난해 5월 동시에 유상증자를 단행, 총 9483억 원을 조달했다. 두산건설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4200억 원을 모았다. 두산중공업은 해당 증자에 참여했고, 두산건설의 차입금 상환 대금 3000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영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두산중공업은 경영 제고를 위해 지난해 12월 두산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은 기존 보유하던 89.74%에 더해 두산건설 잔여주식 전량을 떠안으며 두산건설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로써 두산건설은 비상장사로 전환하게 됐으며 주식교환 및 이전은 내달 10일, 신주 상장은 같은 달 24일로 계획된 상태다.

두산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들인 두산중공업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기존 가스터빈, 풍력 발전 등에 집중하면서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두산건설 빌딩 /더팩트 DB

그러나 두산건설을 떠안은 두산중공업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우선 의존도가 높은 해외건설 수주 환경부터 녹록치 않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321억 달러)보다 31% 감소한 223억 달러(26조400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164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에너지 정책 추진에 따른 여파도 크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해 본업인 원전과 석탄화력 사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5년 8조4000억 원 수준이던 이 회사의 신규 수주 물량은 지난해 1~9월 기준 1조1800억 원에 그쳤다. 작년 1~9월 영업이익(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628억 원이었다. 직전 해 동기 대비 57% 줄었다.

원전 공장 가동률도 2017년 100%에서 지난해 50%까지 떨어졌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취소에 따른 손실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원전 주기기(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발전기) 제작에 투입된 비용만 해도 약 5000억 원. 투자금, 기자재 보관 비용까지 합치면 매몰비용은 더욱 크게 뛴다.

두산중공업은 애물단지인 홍천 클럽모우CC도 가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3년 클럽모우CC 개발에 참여했는데, 회원권 분양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채를 떠안았다. 두산중공업은 수년 째 차환만 지속하고 있으며, 상환해야할 차입금 규모는 2200억 원에 이른다.

두산중공업의 작년 9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11조2654억 원이다. 보유 현금성 자산(1조8277억 원)을 고려한 순차입금은 9조4377억 원에 달한다. 작년 3분기까지 두산중공업의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는 마이너스(-) 8894억 원. 1679억 원의 순이익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현금이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업황 사이클이 긴 편이라 당장의 어려운 시장 상황과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새로이 추진하는 사업은 없다"면서 "기존부터 진행해 왔던 가스터빈, 풍력발전 등으로 무게 추를 옮기며 재무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본래도 90%가량 주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두산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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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사용해본 '갤럭시Z 플립'은 콤팩트한 디자인이 강점이었다. /중구=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위아래로 접는 '갤럭시Z 플립' 공개

[더팩트ㅣ중구=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스마트폰(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갤럭시폴드' 출시 이후 삼성전자가 새로 추가한 모바일 카테고리인 'Z'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다. '갤럭시폴드'와 비교하면 달라진 점이 많다. 좌우가 아닌 상하로 접히는 방식이다. 구조는 2000년대 초반까지 익숙하게 사용했던 폴더폰과 비슷하다. 큼지막한 대화면 제품이 대세인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간이 흘러 퇴물로 여겨졌던 '폴더'가 재탄생되며 역습을 노리는 모습이다.

◆ "바지 주머니 편하게 넣어도 돼요"

왜 위아래로 접는 방식을 선택했을까. 12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Z 플립'과 마주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가장 큰 특징은 '휴대성'이었다. 작아서 들고 다니기 편했다.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도 고개를 빼꼼 내밀었던 기존 대화면 스마트폰과 달리 앞주머니에서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갤럭시Z 플립' 크기는 가로 73.6mm, 세로 87.4mm에 불과했다.

접었을 때 모양은 정사각형이었다. 여기에 표면이 유리로 돼 있어 귀걸이·반지·목걸이 등을 담아 놓는 고급스러운 보관 상자를 떠올리게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 디자인에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살리려고 애썼다고 한다. 무엇보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 '갤럭시Z 플립'처럼 생긴 제품이 없다 보니 '특별한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 같았다.

◆ 휴대성 뛰어나도 대화면 포기 못 해

크기는 작아도 화면은 컸다. '갤럭시Z 플립'은 펼쳤을 때 6.7인치 대화면을 자랑했다. 동급인 '갤럭시S10 5G'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화면이 더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 소비가 많은 현재, 대화면의 장점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에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치를 없애고, 영화관 스크린에 가장 가까운 21.9대 9 비율을 적용해 콘텐츠 시청에 몰입감을 더했다.

폴더블폰은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생기는 주름 탓에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갤럭시Z 플립'도 디스플레이 자체가 접힌다는 점에서 똑같은 의심을 눈초리를 받는다. 실제로 만나본 '갤럭시Z 플립'은 접히는 부분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만큼 화면이 매끄러웠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접었다 폈을 때 생길 수 있는 주름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였다.

반으로 접어 휴대가 간편한 '갤럭시Z 플립'(왼쪽)은 펼치면 6.7인치 대화면을 자랑했다. 사진 오른쪽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10 5G'. /중구=이성락 기자

◆ 접거나, 펼치거나, 'ㄴ자'로 세워두거나

'갤럭시Z 플립'의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은 반쯤 접었을 때였다.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처럼 화면을 고정해 'ㄴ자' 모양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각도는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었고, 흔들림 없는 안정감 또한 합격점이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컷팅 기술을 활용한 '하이드어웨어' 힌지를 적용해 이러한 프리스탑 폴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먼 거리에서 셀피 촬영 시 특정 사물에 스마트폰을 걸쳐 놓거나, 장시간 영상 통화 시 애써 오랫동안 들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걸 의미했다. 각도가 조절되는 만큼 손가락으로 힘을 줬을 때 착착 닫히는 기존 폴더폰 사용 느낌은 비교적 덜했다.

'플렉스 모드'는 '갤럭시Z 플립'만의 차별화된 기능이었다. 'ㄴ자' 모양의 '갤럭시Z 플립'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상단 화면을 통해 콘텐츠를 보면서 하단 화면으로 애플리케이션(카메라, 유튜브, 듀오, 갤러리)을 제어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카메라 화면을 띄워놓고 하단에서 카메라 효과를 수시로 바꿀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하는 방식은 아니었다. 두 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려면 '갤럭시폴드'에서 소개됐던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사용해야 했다.

이외에도 '갤럭시Z 플립'은 접은 상태에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외관에 탑재된 1.1인치 크기 화면으로 음악 애플리케이션을 조작하거나, 곧바로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심지어 전원 버튼을 통해 셀피 촬영도 가능했다. 빠르게 셀피를 찍기 위해 굳이 제품을 열지 않아도 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었다. 다만 1.1인치 작은 화면으로 정확한 사진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워 이 기능이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필수 기능'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들었다.

◆ '갤럭시Z 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 한 발짝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휴대성을 강화하고, 친숙한 폴더의 사용성 등을 강조한 것도 소수 얼리어답터에 머물렀던 폴더블폰 수요를 대중으로 확산하려는 의도다. 가격도 마찬가지다. '갤럭시Z 플립'의 가격은 165만 원으로, 230만 원을 훌쩍 넘었던 '갤럭시폴드'와 비교해 대폭 낮아졌다.

'갤럭시Z 플립'은 오는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색상은 미러 퍼플, 미러 블랙, 미러 골드 등 총 세 가지다. 국내에서는 골드 제품이 출시되지 않는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Z 플립'은 폴더블폰 대중화와 폴더블폰 패션화까지 염두에 둔 제품"이라며 "올해 하반기 안에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갤럭시Z 플립'은 노트북처럼 'ㄴ자'로 세워놓고 사용할 수 있다. /중구=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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